미국에서는 바로 어제 수십억명의 사람들이 투표를 하고, 3천 1백만의 트윗이 오고간 끝에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며 대선이 끝이 났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연설에 앞서 아주 특별한 업데이트를 트위터를 통해 공유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작성한 ”4년 더(Four more years)”라는 트윗은 무려 780,660번이나 리트윗되는 기염을 토했고, 물론 지금도 리트윗 숫자는 계속해서 올라가고 있답니다.
Four more years. twitter.com/BarackObama/st…
— Barack Obama ( @BarackObama) 11월 7, 2012
트위터는 대선 후보자와 유권자의 목소리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유세 기간 동안 미국 여론의 감정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보여주는 매체로 활약했습니다. 바로 2012 대선 이벤트 페이지(Election 2012 Event Page)와 트위터 정치지수(The Twitter Political Index)를 통해서이지요.
1. 2012 대선 이벤트 페이지(Election 2012 Event Page)
지난 11월 6일에 개설된 대선 이벤트 페이지는 각 후보 선거 캠프 소식과 함께, CNN, AP통식과 같은 유력 언론 및 주요 인사들의 트윗을 정리해 보여줌으로써 대선이 진행되는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대선 관련 정보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유권자는 이 페이지를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2. 트위터 정치지수(The Twitter Political Index)
대선 이벤트 페이지와 더불어 대선 관련 트윗을 분석해 자체 지수화를 한 트위터페이지도 운영했습니다. 트위터 정치지수의 특징은 매일매일 올라오는 4억개 이상의 트윗을 긍정과 부정으로 구별하고, 또한 포인트로 환산해 한 눈에 여론의 감정을 알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한 후보의 점수가 73점이라고 한다면 후보의 이름이나 계정을 포함한 트윗의 내용이 평균적으로 모든 트윗의 73%보다 더 긍정적이라는 것을 뜻합니다.
점수가 50 이상이면 긍정으로 간주 되고, 그 아래는 부정으로 간주됐지요.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을 미리 점쳐볼 수 있을 정도로, 트윗지수(Twindex) 상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롬니 후보 보다 높은 감정 지수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대선날이 다가올 수록 감정선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지요.
트위터는 유권자와 후보가 소통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선 민심을 알아볼 수 있는 최적이 공간이자 매체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도 대선을 앞두고 있는데요, 트위터도 국내 민심을 한 눈에 보여주기 위한 공간을 준비 하고 있답니다. 많은 관심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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